무신사는 오드타입이 오는 12월부터 일본 최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로프트와 플라자 200여 개 매장에 입점한다고 7일 밝혔다. 무신사가 론칭한 뷰티 브랜드가 수출 계약을 하고 해외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가 지난해 PB로 첫선을 보인 오드타입은 기존에 볼 수 없던 감각적인 색조 제품으로 1020세대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신사의 뷰티 카테고리인 무신사 뷰티에서는 3분기 누적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오드타입은 지난 4월 일본 도쿄에 있는 앳코스메 플래그십스토어에서 팝업 행사를 했다. 당시 현지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게 이번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무신사 측은 설명했다. 무신사의 오드타입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가 제조한다.
오드타입은 일본에서 주력 제품인 ‘언씬 미러 틴트’(사진)와 ‘언씬 벌룬 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언씬 벌룬 틴트는 8월부터 21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서 단일 제품으로 2억원에 달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올해 들어 패션에 이어 뷰티 분야로 적극 확장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6~8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41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뷰티 페스타를 열었다. 당시 무신사 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배 증가했다. 참여 브랜드 41곳의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배 늘었다.
무신사는 이달 18~20일에도 성수동에서 다시 한번 뷰티 페스타를 열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요청으로 중소·인디 K뷰티 브랜드 육성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는 오는 10~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컬리 뷰티 페스타 2024’를 연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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