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7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1금고를 운영할 금융회사로 광주은행을, 2금고 운용 회사로 농협은행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69년 이후 55년째 광주시 1금고를 맡아온 광주은행은 매년 당기순이익의 10%를 광주 지역에 환원하는 등 상생 금융에 앞장서 왔다. 국민은행이 맡아온 2금고는 농협은행으로 바뀌게 됐다. 금고 약정 기간은 2025년 1월부터 4년이다.
광주은행은 광주시 일반·특별회계(10개)와 기금(1개) 등 7조9500억원의 예산을 관리한다. 2금고인 농협은 특별회계(4개)와 기금(18개) 등 자금 3430억원을 운용한다. 광주시는 행정 절차를 거쳐 이달 최종 선정 결과를 공고하고, 다음달 시금고 운영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일괄 신청을 받아 1, 2금고를 선정하던 통합 공모에서 1, 2금고를 따로 신청받는 방식으로 절차를 변경했다. 이번 시금고 공모에서 1금고는 광주은행과 국민은행이, 2금고엔 국민은행을 비롯해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이 참여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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