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바이로큐어가 항암백신에 사용할 수 있는 레오바이러스에 대해 새롭게 밝힌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바이로큐어는 약독화된 개량형 레오바이러스인 RP116의 특성에 대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셀’ 자매지 ‘몰레큘러 테라피 온콜로지’ 9월호 표지논문으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학술지 심사위원은 항암백신을 위한 RP116 개량형 레오바이러스가 야생형 레오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를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따라서 과거에 야생형 레오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암환자들도 RP116 투여 시 장기간 높은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RP116 개량형 레오바이러스는 면역이 결핍된 마우스에서도 부작용 및 독성을 나타내지 않아 면역력이 저하된 암환자들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이로큐어 관계자는 “이러한 RP116 개량형 레오바이러스의 특성을 활용하면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뿐 아니라 새로운 항암백신 플랫폼으로서도 높은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바이로큐어는 RP116에 대한 미국물질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새로운 항암백신의 플랫폼으로 특허를 출원해 2024년 10월 04일 특허청에 의해 특허가 등록됐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국제 특허도 출원했다. 이 관계자는 “특허 등록으로 RP116 개량형 레오바이러스를 이용해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아울러 상업화의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했다.
바이로큐어는 결과들을 근거로 차세대 항암신약 연구개발 및 개인맞춤형 항암백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