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진건설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구 구미동의 업무시설 개발사업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했다. 조만간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요진건설과 메테우스자산운용 등이 출자한 메테우스밸류에드PFV제3차는 지난달 말 1030억원 규모의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성남 분당구 오리역 인근에 연면적 2만1763㎡, 지하 4층~10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달 철거공사에 본격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총 31개월이다.
오리역 역세권 개발사업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성남시는 최근 오리역 역세권 일대를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했다. 4차산업과 첨단기술이 결합하는 미래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고밀도 복합개발(오리 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PF는 대신증권이 주관사로 나섰고 혼합형 토지신탁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대출금은 대신신탁의 신탁계정대 350억원 한도, 선순위 430억원, 후순위 250억원으로 구성됐다. 후순위 250억원은 대신증권의 대출채권 매입 및 사모사채 인수확약 방식의 PF 유동화 증권으로 발행됐다.
이번 PF 성공으로 요진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다른 개발사업들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요진건설은 최근 부동산 운용사와 국내 대기업, 글로벌 물류기업 등이 발주한 주거시설, 업무시설, 물류센터 등 민간공사 수주에 적극 나섰다. 안성 로지포트 물류센터, 이천백사 물류센터, 대봉엘에스 송도사옥, 파마리서치 강릉공장, 내발산동 청년주택, 염리동 청년주택 등을 공사 중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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