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샌프란시스코 이어 LA까지…한국 기업 일냈다

입력 2024-10-08 08:41   수정 2024-10-08 08:57


교통 솔루션 기업 에스트래픽은 100% 자회사인 에스트래픽 아메리카가 약 350만 달러(약 47억원) 규모의 LA 메트로 ‘뉴 페어게이트(Faregate) 파일럿’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LA 메트로 안에는 약 1200대 이상의 노후한 페어게이트가 있는데 이를 교체하는 사업 우선 협상자에 한국 중소기업인 에스트레픽이 선정된 것이다. 에스트래픽은 이것뿐 아니라 자동발매기와 중앙 센터 시스템 등의 후속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에스트래픽 아메리카는 다음달까지 LA국제공항 환승센터에 18개의 새로운 페어게이트를 설치한다. 내년 개통 예정인 퍼플라인 연장노선 1단계 사업의 3개 역사 △Wilshire/La Brea △Wilshire/Fairfax △Wilshire/La Cienega에도 페어게이트 21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LA 메트로 페어게이트 교체 사업은 기존보다 더 높은 구조로 설계돼 부정승차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페어게이트에 날개형 문을 추가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승객이 출구에서 교통카드를 태그해 출구를 통과할 수 있는 탭 투 엑시트 시스템으로 이동 효율성을 높였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027년 슈퍼볼, 2028년 하계 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있는 LA에 당사의 제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에스트래픽을 비롯한 K교통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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