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남극으로 가는 이유는

입력 2024-10-08 10:45   수정 2024-10-09 08:15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를 간다. 극한지 개발및 탐사용 로봇의 시스템 성능평가를 위해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원장 송규호, DMI)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해수부, 과기정통부, 산업부) 등 3개 부처 연계 협력사업인 「극한지 개발 및 탐사용 협동이동체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을 수행하기위해 남극에 위치한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극한지 개발 및 탐사용 협동이동체의 시스템 성능평가를 한다고 8일 발표했다.

DMI는 해수부, 과기정통부, 산업부 3개 부처로부터 극한지 로봇의 성능 평가를 위한 위탁시험을 의뢰받아 내달 20일부터 한달간 극한지 네트워크 아웃테스팅(out-testing), 고속 전송 SDR 시스템 구현, 장기 운용을 위한 배터리 제어 등 총 19종의 시험평가를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한 달 동안 수행한다.

극지연구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연구는 광주과학기술원, 인하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10여 개의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DMI는 이 중 극한지 개발 및 탐사용 협동이동체 시스템 기술개발 결과물들을 남극에서 실증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로봇비전 분야에서 7년 이상의 연구경력을 보유한 기계로봇연구본부 이주환 선임연구원이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에 머물며 개발 대상품의 극한지 환경 실증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규호 DMI 원장은 “이 사업을 통해 초연결, 자율협력, 지능형 기술을 적용한 극한지 육상·공증 통합 관측 체계가 확립될 것"이라며 "국내최초 극한지 탐사로봇 개발과 실증연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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