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만 보는 줄 알았는데"…'60세 이상'도 틱톡에 빠졌다

입력 2024-10-08 14:47   수정 2024-10-08 14:49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을 키운 틱톡이 60대 이상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는 8일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8월 60세 이상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SNS 애플리케이션(앱) 3위는 틱톡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틱톡을 사용한 60세 이상 사용자 수는 70만명을 기록했다.

틱톡은 60세 이상 사용자들이 가장 오래 쓰는 SNS 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60세 이상 사용자들은 틱톡을 총 984만시간 이용했다.

연령대별 사용자 수로 보면 20세 미만에선 169만명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2위에 올랐다. 20대와 30대, 50대에선 순위권에 들지 못했고 40대에선 133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5위를 기록했다.

사용시간으로는 20세 미만이 총 4138만시간을 사용해 2위를 기록했고 20대와 30대는 각각 1933만시간(3위), 2619만시간(2위)로 조사됐다. 40대의 틱톡 사용시간은 1489만시간으로 3위에, 50대는 885만시간으로 2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기록한 SNS 앱은 인스타그램과 네이버밴드로 양분됐다. 20세 미만부터 30대까진 인스타그램을, 40대 이상부터 60세 이상까진 네이버밴드를 주로 사용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세 미만의 경우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393만명에 달했고 20대는 697만명, 30대는 571만명으로 집계됐다.

40대와 50대의 네이버밴드 사용자 수는 각각 632만명, 430만명을 기록했다. 60세 이상에선 215만명이 네이어밴드를 사용했다.

20세 미만 사용자들은 인스타그램 외에도 엑스(X·옛 트위터)를 많이 사용했다. 20대는 엑스와 밴드, 30대는 밴드와 네이버카페를 많이 썼다.

40대부터 60세 이상은 네이버카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함께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앱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패널 7만명의 앱 사용기록을 토대로 통계적 추정 방식을 거쳐 사용자·사용시간을 추산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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