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백성 구한 '김만덕상'에 김춘열·김미자

입력 2024-10-08 18:13   수정 2024-10-09 00:25

조선시대에 나눔을 실천한 김만덕을 기리는 ‘김만덕상’에 김춘열 씨(77·봉사 부문·왼쪽)와 김미자 씨(59·경제인 부문·오른쪽)가 선정됐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김춘열 씨는 1960년부터 농촌운동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노인복지시설 배식·목욕 봉사, 장애인시설 봉사 등을 해오고 있다. 김미자 씨는 2017년 수협 조합장을 지내며 여성 어업인 전문성 향상에 기여해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귀포시 후원회장으로도 활동했다.

김만덕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열린다. 수상자에겐 각각 상패와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만덕상은 조선 후기 정조 18년인 1794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털어 곡식을 사들여 굶주림에 허덕이던 백성을 구한 여성 상인 김만덕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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