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귀어인의 어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제15기 귀어학교 입학식을 열고 6주간 교육과정을 시작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교육생 모집에는 48명이 신청했으며 서류 심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24명을 선정했다. 입학생은 앞으로 6주간 합숙하며 귀어 이론 교육을 듣고 선도어가와 선배 귀어인의 어선·양식장에서 생생한 실무를 배운다.
올해 상반기까지 수료생 328명을 배출한 경남 귀어학교는 2018년 전국 최초로 귀어인에게 체계적인 어촌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어업 교육 학교다.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이 운영을 맡아 교육 기간 교육생에게 숙식을 무상 제공한다. 어선 어업, 양식 등 귀어인에게 필요한 교육을 진행해 어촌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사람에게 큰 인기를 얻는다.
최근 6년간 귀어학교 졸업생 중 귀어인 비율은 27.4%(307명 중 84명)로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른다. 귀어학교는 경남 외에도 경기, 충북, 충남, 강원, 경북, 전남 등 전국 7곳에서 운영 중이다.
경남 귀어학교는 6주간 일반 과정 수료생 중 희망자에게 1주간 심화 과정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지역 수산물 마케팅 과정을 신설하는 등 교육생 수요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조현준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내실 있는 교육과 귀어 정착 지원으로 침체한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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