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전날 전남 무안군 삼향읍 주택가에서 이웃에 사는 40대 초반 B씨를 각목이 부러질 만큼 폭행,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퇴직 경찰관인 A씨는 마을 곳곳에 방치된 B씨 반려견의 배설물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홧김에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A씨는 피해 여성이 각목에 맞아 쓰러진 이후에도 머리와 팔·다리 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연약한 여성에게 나무 사각 몽둥이가 부러질 정도로 정말 무자비한 폭행이 발생해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쓰러진 여성이 움직이자 ‘아직도 안 죽었네’라는 말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한 B씨의 진술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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