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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로보택시 행사를 앞두고 테슬라 주식의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다.
전 날 3,7% 하락했던 테슬라(TSLA)주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증시 오전장에 1.4% 반등한 2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번의 거래일에서 각각 3%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큰 변동세를 보여왔다. 그 기간동안 3번 하락했고 1번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한달간 약 14% 상승했으나 로보택시 데이 행사가 임박하면서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투자자들이 '뉴스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의 로보택시 이벤트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이벤트 직후에는 뉴스에 매도하는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CFRA의 분석가인 가렛 넬슨은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타임라인을 과장해온 오랜 전적이 있어 로보택시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이벤트 후 며칠간은 “뉴스에 매도하는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6년에 테슬라 차량이 2017년부터 미국 전역을 자율주행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그 이후로 매년 자율주행 기술이 1년 뒤에는 출시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넬슨 분석가는 테슬라 주식을 ‘보유’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로 240달러를 제시했다.
대표적 테슬라황소인 웨드부시의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 주식을 ‘매수’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는 300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테슬라가 시장에서 과소평가된 AI 기업이며, 이번 행사에서 획기적인 자율 주행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로보택시의 잠재력에 긍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로보택시 행사에서 테슬라는 실제 로보택시를 공개하고 로보택시 기술의 판매, 라이선스, 운영을 위한 사업 모델과 테슬라 자율주행 택시가 실제 도로에서 주행되는 시점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AI 기반 컴퓨팅을 사용하여 자율주행 자동차를 훈련시키고 있다.
한편 최근 테슬라의 차량프로그램 관리자로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해온 대니얼 호가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테슬라를 떠나 자율주행 차량 웨이모를 운영하는 알파벳으로 이직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EV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고 중국시장 등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면서 올들어 약 3% 하락했다. 그러나 4월 머스크가 로보택시에 대해 트윗한 이후로 주가는 약 50% 가까이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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