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도 못 피한 인구 소멸…'전교생 43명' 청솔중 폐교 수순

입력 2024-10-09 11:24   수정 2024-10-09 11:26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서 학생 수 부족으로 중학교가 폐교된다. 1기 신도시 첫 폐교 사례다.

9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분당구 금곡동 청솔중학교가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수순을 밟고 있다. 청솔중 학부모 선거인 수 4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시행한 조례에 따라 적정규모 이하인 소규모 학교를 본교 폐지, 신설대체 이전, 통합운영학교 등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하고 있다.

청솔중은 인근 정자동에 학생 수가 630여명인 늘푸른중학교가 있고 신설학교 수요가 적은 점 등에 비춰 신설대체 이전이나 통합운영학교가 아닌 본교 폐지를 전제로 설문을 받았다.

설문 결과 투표에 참여한 학부모 38명 중 25명(65.79%)가 찬성했다. 반대는 13명(34.21%)이었다. 학부모 과반이 찬성하면서 청솔중은 현재 1학년이 졸업하는 2027년 2월 폐교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인근 청솔마을 단지 입주 시기인 1995년 3월 금곡중으로 개교해 1996년 청솔중으로 교명을 바꿨다. 1기 신도시 노후화에 따라 지역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 수가 부족해졌다.

개교 당시 5학급 159명 규모였지만, 학생 수가 점점 줄더니 올해 43명으로 감소했다. 1학년 19명, 2학년 9명, 3학년 15명 등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청솔중 재학생 중 전학 희망 학생은 반경 1.5㎞에 있는 다른 학교 2곳으로 전학할 수 있다"며 "청솔중에서 졸업을 희망하면 졸업 시까지 재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은 폐교 이후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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