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너무 비싸" 손님 줄더니…'무서운 상황' 벌어졌다 [종목+]

입력 2024-10-09 15:30   수정 2024-10-09 17:11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햄버거 관련 메뉴 가격이 치솟자 맥도날드를 찾는 미국인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그러자 그 타격을 램 웨스턴 같은 감자튀김 공급업체가 고스란히 받고 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램 웨스턴은 북미에서 가장 큰 감자튀김 생산업체로, 패스트푸드 체인, 레스토랑, 식료품점으로의 주요 공급업체다. 이 회사는 수요 감소에 대응해 전체 직원의 4%에 해당하는 약 4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일시적으로 생산 라인을 축소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워싱턴 주에 있는 생산 공장도 폐쇄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내 감자튀김 공급은 과잉 상태인 반면, 수요는 부진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외식메뉴 가격이 식료품점 가격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발길을 돌리게 됐다.

이런 변화는 램 웨스턴에 타격을 주고 있는데, 사람들이 집에서 감자튀김을 요리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감자튀김의 약 80%는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나온다.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고객을 다시 유인하기 위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선보인 5달러짜리 식사 세트가 그런 사례다. 이 세트에는 맥더블 치즈버거. 또는 맥치킨 샌드위치, 작은 감자튀김, 치킨 너겟 4조각, 작은 탄산음료가 포함돼 있다. 토마스 워너 램 웨스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있었던 실적발표에서 "프로모션 메뉴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중간 사이즈 감자튀김 소비를 더 작은 사이즈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렘 웨스턴의 최대 고객으로, 이 회사 매출의 13%를 차지한다. 맥도날드의 성과과 램 웨스턴 실적에 직결된다는 얘기다. 맥도날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내 맥도날드 매장 중 1년 이상 운영된 점포의 매출은 3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 감소했다.

송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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