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리 모터쇼 참가는 유럽 시장에서 고객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수주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리 모터쇼에서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신제품을 시연하고 유럽 완성차 고객사 최고경영진 등과 비즈니스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선보이는 전략 기술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램프 △차세대 전기차 구동시스템(PE시스템) △배터리시스템(BSA) △전장 소프트웨어(SW) 플랫폼 △투명 디스플레이 △차세대 섀시 시스템(XBW) 등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시연하는 기술은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이면서 품질 조건이 까다로운 유럽 시장의 기술 트렌드에 능통한 현지 영업 전문가와 연구개발 조직 등이 유럽 고객사의 관심사를 분석해 선정했다”며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나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입장에서 전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으로 지난해 폭스바겐으로부터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의 대규모 수주를 따냈고, 2022년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전용 모델에 섀시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유럽 등의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92억2000만달러(약 12조4000억원)를 수주하며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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