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뮤지컬 업계의 주요 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제작사들이 공연장 밖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 티켓 예매 사이트, 자체 홍보 채널 등을 이용한 과거의 마케팅 공식을 깨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거나 이모티콘을 출시하는 등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다.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12월 1일까지 공연하는 뮤지컬 ‘랭보’는 지난 9월 공연장에 1주일간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롤라 열풍’으로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색다른 방법으로 뮤지컬 팬들에게 다가갔다. 뮤지컬 제작사가 직접 공연 중인 작품을 소재로 이모티콘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킹키부츠’ 열풍을 이끄는 젊은 관람객을 타깃으로 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4일 공연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에 따르면 ‘킹키부츠’의 관람객 중 약 75%를 20~30대가 차지한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