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래는 현대 커미션에 아홉 번째로 참여하는 작가로, 서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철재 시멘트 실리콘 등 산업 재료 형태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미래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다. 화력 발전소였던 건물을 개조해 탄생한 미술관인 테이트모던에 깃든 영국 산업의 역사에 주목해 한때 발전기가 놓였던 터바인홀을 아름다움과 기괴함이 공존하는 생산 현장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불확실한 미래에 함께 맞서며 경험하는 정서적·신체적 영향을 고찰하고 인간의 불안과 희망을 나타내고자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현대 커미션 전시는 대비되는 요소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 속에 병치함으로써 규정할 수 없는 관계의 복잡성을 드러내고, 불확실성의 시대에 상호 연결된 미래를 향한 존재의 본질을 성찰할 수 있는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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