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경 이코노미스 클럽 설문에서 ‘중동 사태 결과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20명 중 12명(60%)이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폭 확대’라고 응답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을 선택한 전문가가 5명(25%)으로 뒤를 이었다. 3명(15%)은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봤다.
미국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선 13명(65%)이 연말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0.50%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Fed가 지난달 제시한 점도표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취임에 따른 통화정책을 두고서는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응답자 중 14명(70%)이 “일본이 현재의 단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점진적으로 엔화 강세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 통화정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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