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페이팔도 스테이블 코인 발행

입력 2024-10-09 17:46   수정 2024-10-10 00:48

글로벌 기업과 은행이 잇따라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있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인 페이팔은 지난해 8월 달러 가치와 1 대 1로 연동한 페이팔USD를 선보였다. 페이팔은 202개 국가 4억3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페이팔 고객은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 기존 지급수단 외 페이팔USD로 수수료 없이 상품과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다. 앱에서 페이팔USD를 달러 또는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테더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유에스디코인은 서클이 개발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이다. 서클은 간편 송금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미국 핀테크 기업이다.

JP모간도 달러 연동 JPM코인을 선보였다. 기업 간 결제나 채권 거래 등의 속도를 높여 자금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개발했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유로 연동 스테이블 코인인 유로코인버티블을,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호주달러에 연동하는 A$DC를 발행했다.

일본에서는 이시카와현 지방은행인 홋코쿠은행이 엔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도치카를 내놨다. 도치카는 일본 최초 예금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다. 현재 지역 상권에서 쓰이고 있지만, 개인 송금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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