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30년…미래 융·복합도시로 탈바꿈한다

입력 2024-10-09 18:10   수정 2024-10-09 18:11

정부가 경기 시흥·화성시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아 일대를 일자리와 안락한 주거 등이 어우러진 미래 융복합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인근 빈 땅에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신안산선 연장 등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는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화성·안산·시흥시 등 세 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10일 시화조력공원에서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는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인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 내용도 발표한다.

시화호는 안산신도시를 필두로 시작된 반월특수지역(232.4㎢) 개발사업 과정에서 시화방조제를 축조하면서 1994년에 조성한 호수다. 화성 안산 시흥 등 세 개 도시에 걸쳐 약 80만 명이 살고 있다. 7000여 개 기업도 입주해 있다. 한때 수질오염 문제로 개발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하고 있다.

시화호 일대를 일자리와 안락한 주거, 에너지, 문화, 해양관광 등 복합 기능이 담긴 ‘직·주·안·락(職住安樂) 오감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먼저 MTV 근처 미개발 유보지(41만㎡) 개발을 위한 기본 방향을 수립하고, 송산그린시티와 대송지구(4396만㎡)를 도로 및 생태 축으로 연결하는 통합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MTV 인근 미개발지엔 첨단산업을 조성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대송지구는 농업용지인데 이를 활용하자는 쪽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송산그린시티 서쪽에는 보육·육아와 돌봄서비스, 헬스케어 레지던스 등이 포함된 그린 헬스케어 콤플렉스(약 20만㎡) 조성을 추진한다. 송산그린시티 남쪽 산업용지는 두 배 수준(139만㎡→224만㎡)으로 넓힌다.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서울과 인천 등과의 접근 시간을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평택시흥고속도로 확장,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신안산선 연장 등이 대표적이다.

어드벤처와 스포츠, 쇼핑 등이 어우러진 복합테마공간도 선보인다. 거북섬 내 수상레저시설을 조성하는 등 해양·레저 기능도 강화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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