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법인의 영업적자가 예상보다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2000원에서 1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진 연구원은 "중국법인 영업적자는 5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이중 중국 온라인 재고 환입 관련 손실은 2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중간 공급업자 간 계약 전면 재검토 통해 중국 온·오프라인 채널의 대대적인 재정비를 진행 중"이라며 "과거 라네즈 브랜드가 중국 내 사업 재조정 등을 계기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에 현 설화수 브랜드도 중국 내 실적 턴어라운드(개선)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4분기까지는 중국법인의 영업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적자 폭은 꾸준히 줄여나갈 것"이라며 "중국 경기 부양 수혜로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시기가 머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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