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를 기록했다는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가 10일 나왔다. 이는 NBS 조사 기준으로 취임 후 최저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어 이날 공표한 NBS 결과에 따르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6%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2주 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떨어진 수치로, NBS 조사 기준으로는 취임 후 최저치였다. 부정 평가는 3%p 내린 66%였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긍정 46%, 부정 43%)을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정치권 현안에 대한 항목별 조사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이 최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선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22%,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60%로 조사됐다.
검찰이 위증교사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데 대해서는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적 구형'이라는 응답이 43%, '양형 기준에 따른 적합한 구형'이라는 응답이 4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7%, 민주당 28%,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2%, 진보당 1%,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30%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겨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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