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우주 최광(光) 김치 파티'를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제31회 광주김치축제를 연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전통·현대식 조리법으로 제조한 김치를 맛보고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먼저 넷플릭스 서바이벌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유명 요리사들이 광주 김치를 소재로 창작 요리를 선보인다.
최현석·여경래·파브리 셰프와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은 광주 김치 스타셰프 푸드쇼에서 갓김치 간장게장 리소토, 대하 김치 통새우 고기찜, 맨드라미 백김치 묵밥, 갓 물김치 문어 냉파스타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 관람객 100명에게 시식 기회를 준다.
천인의 밥상에서는 항아리 통삼겹살 바비큐, 김치 치즈 삼겹살 말이, 당근 김치 타코, 보리 열무 육회 비빔밥, 묵은지 잡채, 김치말이 국수, 김치전 등 30여 종류의 김치 요리를 선보인다.
소량으로 다양한 김치와 간편식 등을 먹어볼 수 있는 김치 편의점도 운영한다.
김치 체험 연구소에서는 백김치 담그기, 배추김치 버무리기, 김치 타코와 묵은지 김밥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대통령상이 걸린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는 예년과 같이 남구 광주김치타운에서 11일 본선을 치르며 수상작은 김치축제 기간에 공개된다.
김치 판매 마켓에서는 시중보다 20∼30% 싼값에 배추김치, 갓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김치축제는 광주비엔날레를 찾는 외국인과 타지역 관람객이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축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광주식품대전과 주류관광페스타, 국제 차 문화 전시회, 광주 서창억새축제 등도 같은 기간에 열리는 만큼, 많은 분이 와서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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