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방어에 주력한 중위험·중수익 구조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은퇴자금 적립기와 인출기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디딤펀드 '한국투자 디딤CPI+펀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디딤펀드는 방치된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상품이다. ‘1사 1펀드’ 원칙에 따라 각 운용사가 하나의 디딤펀드를 출시했으며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게 핵심이다.
한국투자 디딤CPI+펀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4.5%포인트 넘어서는 수익률을 목표로 설정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연평균 CPI 증가율은 2.5%다. 이를 고려하면 연 7% 수익률을 목표로 한 것이다. 실제로 자체적인 테스트 결과 최근 1년 수익률은 16.32%에 달했다.
이 펀드가 벤치마킹한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는 현재 디폴트 옵션 편입 밸런스드펀드(BF) 유형 가운데 최근 1년 수익률 1위(8일 에프앤가이드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강 상무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원리금보장 상품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은퇴 이후 실질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한국투자디딤CPI+ 펀드의 운용 목표를 ‘소비자물가지수(CPI) 초과를 추구’하도록 설정했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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