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석 예고한 하니…"자랑스러워" 가족·뉴진스도 응원

입력 2024-10-10 16:32   수정 2024-10-10 16:33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가족들과 멤버들도 이를 적극 지지했다.

하니는 10일 팬 플랫폼 포닝에 "엄마가 보내주셨다. 버니즈(팬덤)랑 공유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방법이 따로 없어서 여기에 올린다"며 가족들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하니의 가족들은 "우리 가족들은 하니 스스로 국회에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증언하기로 결정한 것을 진심으로 지지한다"면서 "하니가 하이브에서 일어난 사건(따돌림 사건)을 말했을 때 매우 화가 났다. 이것이 지속될 문제라고 판단해 반복되는 것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니가 매우 큰 책임감과 용기를 갖고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가족들은 하니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같은 결정을 할 수 있는 하니의 강인함은 가족들처럼 하니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팬들로부터 나올 것이며, 이러한 지지가 없다면 그의 용기가 사그라들 수 있다"며 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같은 뉴진스 멤버 다니엘도 하니를 응원했다. 다니엘은 "강하고 용기 있고 아름다운 하니 언니. 언니는 영원히 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파이팅"이라는 댓글을 달아 힘을 실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하니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이사를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각각 참고인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하니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하니는 지난 9일 밤 "나 결정했다. 국회에 나갈 거다. 혼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스로랑 멤버들 위해, 또 버니즈를 위해 나가기로 정했다. 아직 매니저와 회사(소속사)는 모른다.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열릴 국정감사에서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관한 질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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