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화장품도 팔아?" 화들짝…2030 '구름 인파' 몰렸다 [현장+]

입력 2024-10-10 20:30   수정 2024-10-10 21:16


“컬리에서 화장품을 파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신기해요. 이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주 사보려고요.”

10일 오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컬리뷰티페스타 2024’ 행사장에 들어서니 20~30대 여성들이 대거 늘어선 줄이 보였다. 이들은 각 뷰티 브랜드 부스 앞에서 화장품을 경험하고 행사에 참여하기 바빴다. 부스에 방문하기만 해도 화장품을 무료 증정하는 곳엔 금방 사람이 몰렸다. 방문객들은 체험을 즐기고 인증샷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가 하면 선물 받은 제품을 장바구니에 여러 개 챙겨가기 바빴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컬리가 뷰티 전문관 ‘뷰티컬리’를 론칭한 지 2년 만에 첫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다. 본격 소비자 접점 확대 차원이다. 이번 행사는 컬리가 새롭게 정의하는 ‘럭셔리’를 경험하게 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백화점 화장품관에서나 볼법한 랑콤, 바비 브라운, 시슬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참여한 프레스티지관과 뮤스템, 프란츠, 피토메르 등 국내 중소 K뷰티 브랜드가 다수 포진된 이노베이션관 등 2개 관에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무신사 이어 컬리까지 ‘뷰티’…올리브영과 격돌
올리브영이 꽉 잡고 있던 뷰티 영역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컬리, 무신사 등 이커머스 업계가 줄줄이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본격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컬리에 앞서 2021년 무신사 뷰티를 론칭한 무신사는 지난달 K뷰티 중심지로 떠오른 성수동 일대에서 뷰티 페스타를 연 바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이 뷰티로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는 데에는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보장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무신사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뷰티 페스타가 열린 3주간 무신사 뷰티 거래액은 전년 대비 5.8배 늘었다.

그간 새벽배송과 신선식품 사업에 집중하던 컬리는 2022년 11월 뷰티컬리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뷰티컬리 론칭 후 지난해 말까지 1년여간 뷰티 거래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 뷰티컬리 거래액은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첫 오프라인 행사 개최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컬리는 얼리버드 1~2차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입장 시간을 세분화한 게 특징. 참여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부스 운영을 돕고 고객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3~7시로 4시간씩 운영시간을 나눴다. 컬리 관계자는 “입장권의 경우 날짜와 시간대별로 분리 판매하고 티켓 수도 제한을 둬 편안하고 쾌적한 고객 경험 보장을 위해 힘썼다”고 덧붙였다.


행사장 내부에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헤어·메이크업 쇼, 두피 진단, 피부별 맞춤 솔루션 제시 등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단순히 베스트셀러나 신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고유한 기술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컬리 측 설명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부스를 설치했다. 또 이노베이션관의 6개 존을 모두 방문해 리플렛에 도장을 찍으면 선물도 받아 갈 수 있다.

고객들 관심에 힘입어 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나흘간 약 2만명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컬리는 기대한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이번 컬리뷰티페스타 2024는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이 다수 참여한 첫 오프라인 행사이자 가장 혁신적인 이노베이션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뷰티 축제”라며 “뷰티컬리는 앞으로도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해서 선별해 믿고 사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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