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표 축제인 ‘2024 울산공업축제’가 10일 개막해 13일까지 4일간 태화강 둔치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2회째인 울산공업축제는 ‘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를 슬로건으로 1967년 울산이 국내 최초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공업탑을 건립하고, 여기서 범시민 축제가 열린 것을 재현해 시민들의 자부심을 드높일 수 있는 행사로 꾸며졌다.
김두겸 시장은 이날 공업탑 인근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울산의 기업과 울산 사람들이 함께 손잡고 위대한 울산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내용을 담은 ‘신 울산선언문’을 낭독했다.
특설무대엔 1960년대 ‘산업수도 울산’ 의 시작과 영광을 기념하기위해 건립된 훈장 모양의 시계탑 아치(시계탑 지름 103㎝)를 복원해 설치했다.
축제의 백미인 퍼레이드는 1960년대 옛 공업축제에서 유공 등 당시 울산의 대표 기업이 자사 제품을 앞세워 자동차 행렬을 한 것을 그대로 재현했다.
올해 퍼레이드 선두는 현대자동차의 1호 양산차인 포니가 차지했다.
고려아연 등 울산 주요 기업 대표와 울산시민 등 1004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업탑로터리를 출발해 울산시청 사거리까지 1.2㎞를 이동했다.
행사기간중 심수봉 등 유명가수 축하공연과 먹거리 쉼터, 술고래 마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12일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드론쇼와 불꽃쇼가 일산해수욕장 바다 위에서 35분간 펼쳐진다.
김두겸 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 울산의 영광을 되새기고, 새롭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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