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컬리의 첫 오프라인 축제 ‘컬리뷰티페스타(컬뷰페) 2024’를 경험하기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은 이들이 놀랐다. 화장품을 경험하러 온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부스마다 기본 5~10분의 대기시간이 생긴 탓이다.
이곳에 모인 이들은 한국인뿐만이 아니었다. 중국인, 일본인까지 컬리의 첫 오프라인 뷰티 행사를 찾기 위해 나서면서 DDP는 백화점 1층과 면세점을 방불케 했다.
컬리뷰티페스타는 컬리가 뷰티 서비스를 론칭한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랑콤, 바비 브라운, 시슬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참여한 프레스티지관과 뮤스템, 프란츠, 피토메르 등 기술과 혁신의 이노베이션관까지 2개관에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런웨이가 보였다. 컬리는 자신만의 럭셔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입장존을 긴 런웨이처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이 런웨이를 통해 행사장으로 입장한 뒤 부스 체험을 시작했다.
컬리가 고객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씩 운영시간을 나눴으나 체험 행사의 영향으로 부스마다 5~10분가량의 대기시간이 발생했다. 컬리는 전문가와 함께 하는 헤어·메이크업 쇼, 두피 진단, 피부별 맞춤 솔루션 제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단순히 베스트셀러나 신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고유한 기술력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특히, 방문객들은 현장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인천에서 온 김씨(23)는 "줄 서 있을 때도 심심하지 않게 소통하고, 즉석 퀴즈 같은 걸 내더라"라며 "생각보다 직원들이 친절해서 좋다. 관심이 없던 브랜드도 한번 더 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송씨(31)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라며 "그래도 축제 느낌이 나니 더 재밌다. 사용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서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중국인과 일본인 고객도 있었다. 한국 거주 중인 중국인 왕씨는 "SNS를 통해 행사 정보를 알게 됐다"라며 "친구랑 같이 왔다. 이제 막 들어와서 조금 정신이 없는데 재밌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뷰티컬리 행사의 차별점은 '럭셔리 뷰티'다. 컬리는 럭셔리 뷰티만 모아놓은 프레스티지관을 별도로 운영했다. 여기에는 설화수, 랑콤, 에스티로더, 바비브라운 등 13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콘텐츠도 다르다. 프레스티지관에서는 피부 진단과 메이크업 체험이 가능하지만 이노베이션관에서는 당첨 이벤트만 진행한다. 프레스티지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2만원을 더 내야 한다. 달바, 라로슈포제, 러쉬 등 일반 화장품들은 ‘이노베이션관’에 포함시켰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이번 컬리뷰티페스타 2024는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이 다수 참여한 첫 오프라인 행사이자 가장 혁신적인 이노베이션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뷰티 축제”라며 “뷰티컬리는 앞으로도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믿고 사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도 21일까지 ‘10월 뷰티컬리페스타’ 기획전이 개최된다. 오프라인 페스타 기간 동안 행사 참여 브랜드 상품은 1개만 사도 무료배송이 적용된다. 브랜드관 전용 10%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페스타 입장 고객은 방문 시 제공하는 리플렛 내 QR코드를 통해 편하게 온·오프라인 연계 쇼핑 시너지를 누릴 수 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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