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실장 기술 장비 기업 와이제이링크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 5조원 넘는 증거금이 모였다. 초소형 위성 개발 기업인 루미르의 청약에도 약 5000억원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와이제이링크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한 결과 청약 경쟁률은 959 대 1이었다. 청약 건수는 26만여 건이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으로 약 5조1000억원이 모였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점이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를 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이제이링크는 수요예측에서 8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8600~9800원) 상단보다 높은 1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와이제이링크와 나란히 일반청약을 마감한 루미르는 청약 경쟁률이 131 대 1로 집계됐다. 기관 수요예측에선 경쟁률 13 대 1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낮은 1만2000원으로 내리고 공모 물량도 20% 줄여 그나마 청약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약 건수는 7만6000여 건이다. 청약 증거금은 약 4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와이제이링크는 오는 18일, 루미르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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