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상간남 회사 앞 펼침막을 내걸고 1인 시위에 나선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상간남 XXX 회사 가서 1인 시위하고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서울 관악구의 한 건물 앞 인도에 차를 주차한 뒤 펼침막 2개를 붙여놨다. 펼침막은 해당 건물에서 나온 이들이 바로 볼 수 있게끔 배치했다.
펼침막에는 빨간 글씨로 "불륜은 어린 자녀들을 죽이는 가정파괴 반인륜 범죄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파란 글씨로 "동거 중인 애들 엄마 당장 돌려보내라!"라는 글씨도 있다. A씨는 "'이제라도 멈추면 다 없던 일로 하겠다. 넌 미혼여성 만나 실컷 사귀고 애들 엄마는 가정으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했으나 상간남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글을 통해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라며 "불륜에 빠진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애들이 겪을 결핍과 상처를 어떻게 보살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네티즌은 "저 건물에 다른 불륜남도 가슴 졸일듯", "속시원한 사이다 복수다", "명예훼손 혐의를 받을까 걱정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