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 무료로 받으려고 집에서 텀블러 챙겨갖고 가져왔어요!"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의 스타벅스 부스 앞. 오후 1시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긴 줄이 늘어섰다.
스타벅스가 진행하는 무료 시음 행사 때문이다. 이날 스타벅스는 한국 개점 25주년을 기념해 개인 다회용 컵(텀블러, 머그 등)를 지참한 방문객에게 오텀 블렌드로 추출한 '오늘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정각마다 선착순 5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커피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첫 타임은 단 20분 만에 대기가 마감됐다. 부스 주변은 다음 타임 오픈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타벅스 부스 관계자는 "최상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데도 사람이 몰리고 있다"고 했다.
스타벅스의 마스코트 '베어리스타'도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부스 앞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베어리스타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하이파이브를 했다. 잠실 석촌호수에서 산책을 하던 외국인들도 스타벅스라는 익숙한 브랜드 이름에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과 스타벅스 부스 이벤트는 12~13일 양일간 진행된다. 각종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시음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 강연 등이 열린다.
12일 오후 3시부터 남성 아이돌 밴드 '9001(나인티오원)', 여성 아이돌 밴드 'QWER', 청순함의 대명사 '에이핑크' 공연이 차례대로 펼쳐진다. 13일에는 남성 비보이 크루 '더구니스크루', 세계 첫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 남성 3인조 밴드 '맥거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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