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군 의료체계 2~3년 뒤 붕괴 우려…정부 대책 있나"

입력 2024-10-13 14:06   수정 2024-10-13 14:07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에 군 의료체계 붕괴 우려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학교를 떠난 의대 남학생 상당수가 현역 입대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군의관 수급에 차질 빚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박 위원장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군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대책은 무엇이냐"는 글과 함께 군의관이 아닌 현역 입대 의대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박 위원장은 "해마다 대략 1000명의 젊은 의사들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로 전방의 군부대와 도서·산간 지역에 배치돼왔다"며 "전공의 수련을 포기한 이들 중 내년 3월 입영 대상은 4353명으로 예년보다 4배나 많은 숫자"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주로 전문의들이 군의관으로 우선 선발됐는데 내년 입영 대상자의 경우 대부분 일반의라 향후 군 병원 등의 인력 운용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휴학한 학생들 역시 한꺼번에 현역병과 사회복무요원에 지원했고, 군 휴학 승인이 완료된 학생도 이미 1059명에 이른다"며 "2∼3년 후 이들이 전역하면 그 이후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공백은 어쩌실 작정이냐. 할 얘기는 해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올해 군 휴학 의대생은 지난해의 6.5배로 급증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국·사립 의대 군 휴학 허가 인원'을 보면 지난달 23일 기준 37개 의대에서 1059명이 군 휴학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 휴학 의대생은 2021년(116명), 2022년(138명), 지난해(162명)까지 100명대에 불과했다. 2021~2023년 평균(138.7명)보다는 무려 7.6배 늘어난 규모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