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깬 '추진체 낚아채기'…로켓 재활용 신기원 열다

입력 2024-10-14 01:08   수정 2024-10-14 01:09

운항을 마친 우주선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인 스페이스X의 기술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발사대에 설치된 로봇 팔이 우주선 추진체를 공중에서 낚아채는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우주선 추진체 수거에서 재발사까지 걸리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13일 오전 7시25분(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 1단계 추진체인 ‘슈퍼 헤비’ 수직 착륙에 성공했다. 초대형 우주 발사대 ‘메카질라’의 젓가락 팔 역할을 하는 ‘찹스틱(Chopsticks)’을 사용해 발사 후 7분 만에 추진체를 공중에서 받아냈다.

스페이스X 측은 “엔지니어들이 추진체 포착을 위해 수년간 준비하고 몇 개월간 시험을 거쳤다”며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만 수만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과 서울대 공대 공동 취재진은 지난 8월 말 하루 반을 꼬박 이동해 우주여행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 시설 스타베이스를 한국 언론 최초로 방문했다. 당시만 해도 메카질라 테스트를 위한 발사 허가가 오는 11월께에나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성공을 통해 스페이스X의 우주 탐사 로드맵은 완전히 다른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주 화물선을 넘어 신기루처럼 보이던 화성 개척이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카치카=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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