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경기도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주택총조사 자료(2023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준공 20년 이상된 아파트는 전국 1263만1608가구 중 639만8902가구로 약 51%가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노후·불량건축물은 '건축물이 훼손되거나 일부가 멸실돼 붕괴, 그 밖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기준은 서울시·광역시·특별자치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도조례로 정하고 있고 공동주택인지 여부,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20년'이 기준점이 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56만3630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12만8075가구 △부산 50만1667가구 △경남 40만8809가구 △인천 35만6514가구 등의 순이었다.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 상위 5곳 중 3곳이 수도권 지역이었다.
최근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감소세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8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주택 인허가는 2만8478가구로 전월 대비 물량이 상승하긴 했지만, 8월 누계(1~8월) 인허가는 20만15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1.5%나 감소했다.
이에 노후 아파트 가구가 많은 지역에선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을 전망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의 노후화는 물론, 신규 공급이 줄어들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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