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는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첫 번째 결혼, 두 번째 결혼, 세 번째 결혼. 이제야 말한다. 첫 번째 이혼 후 겹겹이 쌓인 오해들. 20년 동안 꾹 참아왔지만, 아니다 싶어 입을 연다. 유책배우자는 너야"라고 밝혔다.
그는 "K가 나오는 방송을 일부러 찾아보진 않지만, 우연히 마주치면 본다. 오래전 우연히 보게 된 '몸신'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혼이라는 주제이길래 역시 나를 찌르는 말을 하는 것을 본 이후부터 또 무슨 말을 하나 지켜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아는 이어 "이혼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하는 거라고? 유책 배우자는 본인인데? 이런 말을 듣게 되는 시청자들은 나를 뭐라고 할까"라며 폭로했다.
또 이혼 상대에 대해 "참 더티 한 인간"이라고 비난하며 "조용히 잘 살면 내가 이러지 않는다. 이혼 후 소문들. 유책에 입막음으로 다 만들어 낸 거잖아. 방송에서 내가 얘기한 부분이 얼마나 방송될지 모르겠지만 속 시원하게 다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내일 방송 이후 K를 용서하기보다 더 이상 지저분한 이혼 이야긴 안 한 것"이라며 "2번, 3번은 사람을 잃고 돈으로 인생 공부했다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첫 번째는 배신당함으로써 나의 모든 걸 바꿔놨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단추를 안 끼워줬다면 지금의 난 훨씬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었을 테니"라며 "K 잘 살아"라고 덧붙였다.
이상아는 글을 올린 이후 전 배우자로 추정되는 K에 대한 이야기는 일부 삭제했다.
그는 오는 15일 방송되는 TV조선 '이젠 혼자다'를 통해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 고백할 것으로 보인다. 녹화에서 이상아는 "도피성으로 동정심으로 결혼하면 안 된다"는 뼈 아픈 교훈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1984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상아는 당시 500여 편의 CF에 출연하며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여배우 3대 트로이카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그는 1997년 개그맨 김한석과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했다. 2000년 가수 겸 영화 기획자와 재혼해 슬하에 딸을 얻었으나 또다시 파경을 맞았다. 2003년에는 11살 연상 사업가와 재혼했으나 2016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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