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간 상생 방안 논의가 또 무산됐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4일 오후 2시30분부터 제7차 회의를 열었지만 업체간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소득 없이 회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배달플랫폼 입점업체측이 지난 6차 회의에서 주장했던 주요 요구사항 4가지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4가지는 △배달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수수료 및 배달료) 표기 △최혜대우 요구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다.
배달플랫폼 측은 지난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입점업체 측의 요구사항을 재검토한 뒤 각사별로 보완된 입장을 이날 다시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양측이 논의를 진행했지만 특히 배달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 등에 대해 양측간 입장 차이가 크다는 것만 확인한 채 회의가 끝났다.
공익위원은 양 측에 상대 입장을 다시 고려해 차기 회의에서 보다 진전된 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상생협의체는 다시 추가 회의 날짜를 정해 양측간 입장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