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비씨카드가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요식업종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요식업종 매출 건수는 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식업종 매출은 5.6% 늘어나는 데 그쳤다. 5년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요식업종 매출은 사실상 역성장한 셈이다.
외식업계가 고전하는 사이 뷔페 업종만 나 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뷔페 업종의 매출과 매출 건수는 최근 5년간 각각 53.0%, 33.9% 급증했다. 연평균 성장률로 환산하면 매출은 8.9%, 매출 건수는 10.2%에 달한다.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뷔페 업종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8월 20대의 뷔페 업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었다. 30대(21.2%), 40대(18.8%), 50대(16.0%), 60대(15.3%) 등 연령대가 낮을수록 뷔페 업종 매출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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