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기에 사원증을 태그하면 클라우드 등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용자만 문서를 출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56GB(기가바이트)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장착해 데이터 읽기와 쓰기 성능도 한층 높였다.
신도리코는 복합기 기능을 매년 진화시키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에 나온 D470, D471, D472 등 세 가지 모델은 ‘철통 보안’ 기능을 적용했다. 예컨대 바이러스 검사 기능을 갖추고 있어 파일이 오염되면 홈 화면에 바로 경고를 알리는 아이콘이 뜬다. ‘다운’ 우려가 있는 서버 대신에 신도리코의 클라우드 MPS 솔루션을 사용할 때 클라우드에 아예 흔적조차 남기지 않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속도도 대폭 개선했다. 컬러와 흑백 복사 및 인쇄를 차례대로 분당 25매, 30매, 36매 속도로 지원한다. 8GB 메모리와 양면 인쇄를 기본 제공한다. 속도는 높였지만 기기 작동을 최소화해 소음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인터페이스를 기존 제품보다 단순화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처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화면을 전환하거나 원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배치할 수 있다”며 “LED(발광다이오드) 램프를 통해 데이터 수신 상태나 용지 잔여량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너 교체는 좌우로 비틀지 않고 한 번에 밀어 넣을 수 있는 컬러 그립 커버를 적용해 더욱 간편해졌다. 우편엽서(200장)와 봉투(70장) 등의 비정형 사이즈 용지 작업도 가능하다. 또한 다중 센서가 작업에 필요한 용지를 자동으로 검출해 용지 선택 실수로 인한 걸림이나 인쇄 불량 등의 문제를 최소화했다. 전력 소비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소재 비율도 대폭 확대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