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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로 유명한 MIT교수인 대런 아세모글루와 사이먼 존슨, 제임스 로빈슨 등이 받게 됐다.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는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MIT대학교의 대런 아세모글루와 사이먼 존슨 교수 , 미국 시카고대학교 제임스 로빈슨 3인을 공동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 경제 과학상 위원회 위원장인 야콥 스벤손은 수상자 발표에서 "국가 간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이다. 수상자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애스모글루와 제임스 로빈슨 교수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라는 저서로 잘 알려진 연구에서 국가간 번영의 격차를 초래하는 제도와 제도의 형성에 대해 오래 연구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경제학상은 다른 노벨상보다 나중에 만들어졌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스베릭스 릭스방크가 1968년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여 경제학상을 만들었다. 공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해 스베릭스 릭스방크 경제학상이다.
스베릭스 릭스방크는 35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중앙은행이다. 상금은 1,1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4억 9,000만원) 로 은행이 노벨 재단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에서 나온다.
1969년 최초의 경제학상은 라그나르 프리쉬와 얀 틴베르겐에게 수여됐으며 “경제과정 분석을 위한 동적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제 과학상은 그간 55회에 걸쳐 총 93명에게 수상됐으며 그 중 3명은 여성이다. 지난 해에는 하버드 대학교의 경제사학자 클라우디아 골딘이 남성과 여성 간의 뿌리깊은 임금 격차 및 노동 시장 불평등의 원인을 연구해온 공로로 202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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