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말 국내외 수요 대응 등을 위한다며 2026년말까지 6673억원을 투자해 추진장약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겠다는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 평균 설비투자금액이 연간 847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대규모 투자”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한 155mm 포탄 수요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의사결정”이라고 판단했다.
우려와 달리 방산과 비방산 부문의 인적분할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거래가 재개된 이후 존속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만으로도 분할 전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매출 2조4427억원, 영업이익 3239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KB증권은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분할이 감안되지 않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3326억원 수준으로, 존속 부문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며 “천무 다연장 로켓과 K9 자주포의 폴란드 납품이 증가해 2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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