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도박 시장, 트럼프에 베팅…트럼프미디어·비트코인 뛰었다

입력 2024-10-15 10:13   수정 2024-10-15 10:2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선 도박 시장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트럼프미디어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올랐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미디어는 장중 주당 30달러 이상으로 거래되다가 전 거래일 대비 18.47% 오른 29.9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월 60달러 중반을 기록했던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 23일 12.15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150% 가까이 반등하며 극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주가 급등은 온라인 대선 도박 시장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기울었던 배당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5일 미국 금융 스타트업 칼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대한 베팅은 54%로 해리스 부통령(46%)을 앞서고 있다. 같은 날 블록체인에 기반한 미래 예측 사이트 폴리마켓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55%로, 해리스 부통령(44.4%)을 크게 앞섰다. 두 달 전(8월15일)까지만 해도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53.3%)이 트럼프 전 대통령(44.7%)을 8% 넘게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1시 3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5.24% 올라 6만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5일 만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6만62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7.48% 상승한 2631달러, 솔라나는 7.05% 오른 155달러를 나타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대선 레이스가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지난 며칠간 예측 시장이 바뀌면서 친(親) 가상화폐 행보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사회문제 컨설팅 회사인 팅크빅의 라이언 웨이트 부사장은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이 현재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는 반면 예측 시장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에 시간이 걸리는 여론조사와 달리 예측 시장은 상황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웨이트 부사장은 "예측시장이 완벽하지는 않다"며 "인식을 바꾸려는 많은 돈을 가진 누군가에 의해 조작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항상 (베팅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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