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육아휴직 사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 대상인 노동부와 지방노동청 직원은 여성 755명, 남성 639명이었다.
이 중 실제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은 여성 259명, 남성 94명으로, 사용률이 각각 34%, 15%에 그쳤다.
육아휴직 대상 여성 직원 3명 중 1명, 남성 직원은 6∼7명 중 1명만이 실제로 육아휴직을 쓴 것이다. 2022년 사용률보다도 각각 1%포인트 줄었다.
특히 본부와 서울·부산·대구지방고용노동청의 여성 직원 육아휴직 사용률은 국가 공무원 여성 평균 사용률(36.7%)보다도 낮았다.
김 의원은 “육아휴직 정책을 입안하고 장려하는 주무관청 공무원들이 오히려 육아휴직을 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선 민간에만 독려할 게 아니라 노동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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