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해외에서 600개째 매장을 냈다. 글로벌 시장에 공들이는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500호점 이후 1년 만에 100개 매장을 추가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문을 연 직영 플래그십 직영 매장인 글로벌 600호점은 고급화 전략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15일 SPC그룹에 따르면 캐나다 내 7번째 매장인 파리바게뜨 ‘블루어 스트리트(Bloor Street)점’을 오픈했다. 230㎡ 면적에 30석 규모로 토론토 중심 상권인 요크빌(Yorkville) 블루어 스트리트에 위치했다. 명품 매장과 특급호텔,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한 상권 특색을 고려해 짙은 갈색 톤 파사드(매장의 입면)에 모던한 디자인의 고급 부티크 스타일로 연출했다. 파리바게뜨 제품과 함께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 텀블러, 머그 등 다양한 굿즈도 판매한다.
북미 지역은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의 핵심 시장이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지역에 올해만 30개 점포를 열어 약 190여곳에 달하며 연말까지 20여개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 회사 측은 북미 사업 확대에 발맞춰 지난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맹점 대상 대규모 행사 ‘2024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지 시장 적극 공략으로 파리바게뜨는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즈’가 발표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톱(TOP) 400’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39위를 기록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지역뿐 아니라 최근 태국·브루나이·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 추가로 진출 계약을 맺었다. 연말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글로벌 할랄 인증 공장 건립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 약 6500억원을 기록할 만큼 성장세가 뚜렷하다.
회사 관계자는 “캐나다는 영미권 대표 국가이자 퀘벡 같은 프랑스 문화권이 공존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캐나다를 비롯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 비전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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