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4회째 열린 ‘경기 인디 뮤직페스티벌 2024(이하 인뮤페)’에 이틀간 5000여 명의 관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와 파주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인뮤페’는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됐다. 인디 뮤지션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인디신(Scene)에서 활동을 시작한 선후배 뮤지션을 초청해 관객과 호흡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인뮤페 현장에서 관람객들은 ‘떼창’과 ‘슬램(다른 사람과 몸을 부딪치며 흥을 돋우는 행위)’을 즐기며 파주의 가을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0일 첫째 날에는 YB, AKMU 이찬혁, 노브레인, 그리고 인디스땅스 우승자 더픽스와 터치드 등이 무대를 빛냈다. 둘째 날에는 김수철, 원위(ONEWE), 크라잉넛, 소란 등의 뮤지션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해외 초청 뮤지션으로는 첫날에 리틀핑거스(인도네시아)와 텔레비전오프(태국)가, 둘째 날에 V.O.B(인도네시아)와 바이탈리즘(브라질)이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인뮤페에서는 첫날 우수 뮤지션 발굴 오디션 ‘인디스땅스 2024’의 결선 경연도 진행됐다.
향(HYANG), 이상웅, 윤마치, 심아일랜드, Can’t be blue(캔트비블루) 등 실력파 인디뮤지션 다섯 팀이 관객과 호흡하며 경연을 펼쳐 ‘심아일랜드’가 우승을 차지해 상금 1000만 원과 올해 딩고뮤직 유튜브 채널에 단독 출연하는 특전을 받았다.
아울러 이번 인뮤페 2024는 RE100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콘텐츠 분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페스티벌’로 구성됐다.
행사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음료는 다회용기로 판매됐으며, 관객들에게는 재활용이 용이한 친환경 종이 팩 생수를 지급했다.
또 ‘친환경 캠페인’ 부스를 운영해 600여 명의 참여를 이끌기도 했다. 텀블러를 지참한 관객에게 휴대용 텀블러 가방 등 친환경 기념품을 지급했으며, 행사장 내 텀블러 세척기를 구비하는 등 친환경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김상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뮤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디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앞으로도 인뮤페가 도민에게는 문화 향유 기회를, 인디 뮤지션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뮤페 2024’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경기뮤직’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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