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날 기회경기관람권이나 체육인 기회소득 등 다양한 체육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회경기관람권은 어르신 등이 1000원만 내면 도에서 열리는 축구와 야구 등 모든 프로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대상자는 70세 이상 노인·등록 장애인과 각 동반 1인까지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이 제도는 당초 75% 할인으로 운영하다가 지난 7월부터 1000원으로 가격을 더욱 낮췄다. 도내 18개 프로 스포츠 구단의 홈경기 관람 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162경기에서 총 9341명이 혜택을 받았다.
체육인 기회소득도 도의 역점 사업으로 꼽힌다. 체육 활동이 가진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체육인의 일정 소득을 도비로 보전해주겠다는 취지다.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월 267만4134원)인 현역 스포츠 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 관리자 등에게 연 150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신청 가능 시·군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5곳이다. 도와 시·군이 비용의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이어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일부 시·군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 7월 경기북부 체육행정의 거점인 경기도체육회·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가 공식 출범했다”며 “2027년 108회 전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2028년 전국소년체육대회, 202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국체육대회는 2011년 대회를 개최한 뒤 16년 만에 열리는 행사다.
김동연 지사는 “도민의 정신 건강, 몸 건강, 삶의 질 향상에서 체육과 스포츠만큼 귀한 게 없다”며 “경기도체육회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전문성 갖춘 체육회가 본래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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