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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약 3개월 만에 장중 40,000선을 넘었다. 견고한 미국 경제, 반도체주 강세, 중국 경제의 바닥 탈출 기대가 지수 회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닛케이225지수는 15일 오전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40,257까지 올랐다. 장중 40,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19일 후 약 3개월 만이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77% 오른 39,910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경제가 침체 없이 ‘노랜딩’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해 일본 주식이 혜택을 보기 좋은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연내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전망이 후퇴하며 엔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일본 증시에는 호재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9엔대에서 움직였다.
엔비디아발(發) 훈풍으로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상승했다. 도쿄일렉트론(4.49%), 디스코(2.08%), 어드반테스트(3.37%), 스크린홀딩스(6.40%)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번주 네덜란드 ASML 등 주요 업체의 실적 발표를 앞둔 점도 반도체주 매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경기의 평가 개선도 한몫했다.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은 중국이 최악의 고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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