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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석유 공급 부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15일(현지시간) 5% 가까이 폭락했다.
이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 인프라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로 전날보다 5% 넘게 폭락한 배럴당 69.71달러까지 내려갔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유럽ICE선물거래소에서 5% 넘게 하락한 73.34달러까지 내려갔다가 배럴당 73.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날 늦게 워싱턴 포스트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행정부에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공격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사기관인 스톤엑스 에너지팀은 이 날 뉴스레터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는 듯한 소식으로 WTI와 브렌트 원유가 50일 이동 평균선을 밑돌게 되며 석유 시장의 랠리를 반전시켰다”고 지적했다.
국제 유가는 전 날 OPEC이 올해와 내년도 수요 전망을 낮춘데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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