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25년 이상 배당 늘려온 美 성장주에 투자

입력 2024-10-16 15:56   수정 2024-10-16 15:57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미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배당주로 자금유입이 활발하다”며 “미국 고배당주 중에서도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통상 배당주는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실적 안정성이 높은 종목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표면적인 배당률 외에도 투자 대상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의 질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고배당주 중에는 이익의 질과 성장성이 떨어지는 기업이 적지 않고,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배당수익률만 높아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당귀족지수(Dividend Aristocrats index) 수익률을 추종한다. S&P 배당귀족지수는 S&P500 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배당이 25년 연속 늘었고 시가총액이 30억 달러 이상이며 3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500만 달러를 넘는 종목으로 구성된다. 배당을 꾸준히 성장시키는 기업을 편입한다는 측면에서 단순히 특정 시점의 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편입하는 하이일드 배당지수와 차별화된다.

또 이 펀드는 신용등급 A등급 이상 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높고, 주가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방어력이 세다는 특징이 있다. 성장주(배당성장)와 가치주(고배당)에 해당하는 미국 기업 중 펀더멘털이 우수한 대표기업에 분산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중장기적으로 배당수익률과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률을 함께 얻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환헤지를 하는 H형, 환헤지를 하지 않는 UH형, 미국달러화로 투자하는 USD형이 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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