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짐펜트라’ 장기 추적연구결과를 처음 공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용량을 증량해 투여한 후에도 안전성, 유효성 측면에서 우려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2~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UEGW 2024에 참가해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 사후분석 결과를 구두발표했다. 짐펜트라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정맥주사(IV) 제형이 아닌 피하주사(SC) 제형이라는 특징이 있는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크론병 환자 192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2년(102주)간 진행한 임상에서 장기 유효성,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 대한 데이터를 추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10주차부터 환자군을 짐펜트라 120㎎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나눈 뒤 증량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들은 22주 이후부터 용량을 240㎎으로 늘려 투약했다. 그 결과 임상적 관해와 임상적 반응, 내시경적 반응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보였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짐펜트라가 염증성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의료진과 환자들의 치료 효과 증대 및 편의를 위해 연구를 지속하고 치료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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