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어컨,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사업 본격화

입력 2024-10-16 10:24   수정 2024-10-16 10:26


캐리어에어컨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열관리(쿨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캐리어에어컨은 "캐리어의 고효율 칠러(대형 냉각기) 플랜트 제품들에 AI·빌딩자동화(IBS) 등의 디지털 솔루션을 결합한 ‘데이터센터 쿨링 솔루션’을 출시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작년 데이터센터 쿨링 솔루션 세미나를 시작으로 쿨링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고효율 칠러플랜트 제품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 구성과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의 데이터센터 쿨링 솔루션은 각 데이터센터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데이터 센터 에너지 효율 지수(PUE·Power Usage Effectiveness) 저감 설계를 적용해 고효율 최적화 운영을 지원한다.

가장 효율적인 칠러와 펌프, 냉각탑, 프리쿨링 열교환기의 사이즈 등을 고객사에 제안한다. 시스템 제어 전략을 종합해 센터별, 건물별 맞춤형 설계를 실현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운영 부하 조건에 따라 전력과 냉각 설비를 최적화하는 모니터링 기능도 적용돼 설비 운전 상태를 사전에 예측, 유지 보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현재 터보 냉동기, 수랭식 스크루 냉동기, 공랭식 스크루 냉동기, FWU(Fan Wall Unit) 등을 솔루션에 활용하고 있다. 낮은 외부 온도에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한 설계 적용됐다.

'히트 리커버리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것도 효율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냉난방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고, 냉각 때 응축되는 열을 재활용해 난방에 사용,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을 실현했다. 냉수 열을 이용해 온수를 공급할 때는 냉동기 이중화를 위해 예비로 설치된 냉동기를 운전해 냉난방 용수를 동시 공급하여 메인 냉동기의 냉각 부하를 줄이고 안전성 또한 높일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캐리어의 데이터센터 쿨링 솔루션은 최첨단 냉난방 공조 기술 기반의 친환경, 고효율 냉동기를 적용하여 탁월한 에너지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라며 “꾸준한 기술 개발과 솔루션을 제시하며 글로벌 트렌드가 되는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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