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남윤수가 성소수자 연기를 펼친 후일담을 전했다.
1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상영회 및 간담회에서 성소수자 연기 도전에 "작품성 있는 원작을 봐서 '못하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감독님들 특유의 연출과 매력이 있어서 저도 신뢰하고 믿으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서 이 작품에 임하게 됐다"고 작품에 임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10만 부 이상이 팔린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의 박상영 작가가 극본을 맡아 원작의 장점에 드라마만의 새로운 설정을 더해 매력을 전한다. 특히 에피소드별로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4명의 감독이 각자의 연출 스타일을 발휘해 영화를 보는 듯한 총 8편의 시리즈를 완성했다.
남윤수는 주인공 고영의 20대부터 30대까지를 연기해 롤러코스터 같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청춘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1, 2화 '미애'는 단편 '야간비행'으로 칸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3등상을 받은 손태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국 멜로영화의 바이블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이 3, 4화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을 연출하고,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결혼전야' 홍지영 감독이 5, 6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강렬한 여운을 전한다. 마지막 7, 8화 '늦은 우기의 바캉스'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감독이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21일 티빙에서 8부 전편이 동시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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